날이 무더워지는 여름철, 다양한 질환들이 극성인데 최근 두드러지게 발병하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바이러스성 위장염입니다.
바이러스성 위장염, 흔히 '위장 독감'으로 알려진 이 질환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소화기계 감염을 의미합니다. 이 질환은 구토, 설사, 복통 및 기타 위장 문제를 유발하며, 특히 어린이, 노인 및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좀더 자세히 바이러스성 위장염의 정의, 원인, 전염 여부 및 예방법, 그리고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바이러스성 위장염의 정의
바이러스성 위장염은 위장관, 특히 소장과 대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이 염증은 소화기계의 기능을 방해하며, 주로 급성 설사와 구토를 일으킵니다. 바이러스성 위장염은 일반적으로 일주일 이내에 자연 치유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어린이, 노약자의 경우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2.바이러스성 위장염의 원인
바이러스성 위장염의 주요 원인은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 바이러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1)노로바이러스: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원인 바이러스로,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매우 전염성이 강하며,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을 통해 쉽게 전파됩니다.
2)로타바이러스: 주로 어린이에게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로 심각한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로타바이러스는 분변-구강 경로 등으로 전파됩니다.
3) 아데노바이러스: 주로 유아, 어린이에게 영향을 미치며, 설사, 구토, 발열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4) 아스트로바이러스: 주로 어린이와 노인에게 영향을 미치며, 경증에서 중등도의 위장관 증상을 유발합니다.
3.전염 여부 및 예방법
바이러스성 위장염은 매우 전염성이 강하므로, 예방이 중요합니다. 전염은 주로 오염된 음식물, 물, 표면 및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특히 가족구성원 사이에는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바이러스성 위장염에 걸린 경우 이를 돌보던 부모가 전염되는 사례도 허다한데 그만큼 전염성이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이러스성 위장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1) 손 씻기: 비누와 물로 20초 이상 손을 철저히 씻는 것은 가장 효과적인 예방 방법입니다. 특히 화장실 사용 후, 식사 전, 기저귀 교환 후 등의 경우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2) 음식과 물의 위생: 안전한 물을 마시고, 음식을 충분하게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선하지 않거나 변질이 의심되는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음식 변질은 여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3) 표면 소독: 바이러스는 오염된 표면에서 생존할 수 있으므로, 자주 만지는 표면을 정기적으로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개인 물품 사용: 개인 물품, 특히 입에 닿는 식기류나 음료통 등을 공유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백신 접종: 로타바이러스와 같은 일부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예방 백신이 존재합니다.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는 우리 나라에서는 해당 백신 접종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4.바이러스성 위장염의 치료법
바이러스성 위장염은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 치유되지만, 증상을 관리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앞서 설명했듯 의료적 치료가 필요하 수도 있습니다.
1) 수분 보충: 설사와 구토로 인해 체액이 많이 손실되므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 이온 음료, 구강 수분 보충 용액 등을 통해 수분을 보충합니다. 심한 탈수 상태라면 내원하여 정맥 주사를 통한 수액 보충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2) 휴식: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은 몸이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식이 요법: 증상이 심할 때는 소화가 잘 되는 음식(예: 죽, 바나나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이 많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4) 병원 방문: 심한 구토나 설사의 경우, 내원하여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약물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항생제는 바이러스성 질환에는 효과가 없으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심각하거나, 고열, 혈변, 심한 탈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와 상담해야 하니 몸상태를 면밀히 체크하는게 좋습니다.